[프로야구 개막]④ 2018시즌 주목해야 할 컴백 선수들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1 05:55 / 조회 :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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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김현수 박병호 황재균(왼쪽부터)


이번 '2018 KBO 리그'에는 유독 돌아온 선수들이 많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김광현(30)을 비롯해 미국 무대에서 한국 무대로 옮긴 LG 트윈스 김현수(30), kt 위즈 황재균(31),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2)까지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가세했다.

오는 24일부터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가 곧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시즌은 새롭게 복귀한 선수들이 많다. 부상 복귀뿐 아니라 무대를 옮겨 활약할 예정인 이들이 있다.

가장 먼저,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오는 김광현이 있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기나긴 재활을 거친 김광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 1월 SK 자체 재활 캠프, 2월 스프링 캠프를 거쳐 개막전 등판이 가능한 몸 상태를 만들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역시 오는 25일 롯데와 개막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1차전 선발 메릴 켈리와 함께 '원투 펀치'로 등판하게 되는 셈이다.

김광현을 제외하면 미국에서 돌아선 선수가 3명이나 된다. 먼저, 가장 높은 몸값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다. 김현수는 2016시즌을 앞두고 두산을 떠나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17시즌 지독한 부진을 보인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에도 반전을 보이지 못한 김현수는 계약이 만료됐다.

계약이 만료된 김현수는 한국, 미국 등 여러 선택지를 고민한 끝에 지난해 12월 뜨거운 구애를 보낸 LG를 선택했다. LG와 4년간 115억 원을 받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이런 김현수가 20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KBO 무대에 돌아왔다.

박병호 역시 마찬가지다. 박병호는 2016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공개 입찰 제도)을 통해 미국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가 아닌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중요한 시기마다 부상이 박병호의 발목을 잡았다. 2016시즌 62경기에 통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2017시즌엔 아예 빅리그를 밟지도 못했다. 이에 '친정팀' 넥센이 손을 내밀어 전격적으로 박병호의 넥센행을 성사시켰다. 잔여 계약 해지에 합의하며 KBO 무대에 3년 만에 돌아왔다.

황재균 역시 2017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KBO 무대에 돌아왔다. 2017시즌을 앞두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대우가 다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자유의 몸이 된 황재균은 일찌감치 한국 복귀를 결심했고, 적극적으로 영입 작업을 펼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처럼 4명의 '거물급' 선수들이 리그에 새롭게 가세했다. 모두 지난 2017시즌에는 활약을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인 만큼 이들이 2018시즌 각자의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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