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이순재, 부상 투혼에 방수인 감독도 눈물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3.20 08:59 / 조회 : 1871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순재가 촬영장에서 부상 투혼을 펼쳤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0일 오전 제작사 ㈜영화사 두둥은 '덕구'에서 이순재가 촬영 현장에서 부상투혼을 할 만큼 열연을 펼쳤다고 했다.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이순재 분)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제작사에 따르면 크랭크인 날 덕구 할배가 덕구와 덕희를 부엌에서 씻기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 촬영에서 이순재는 시골집의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그는 당시 5살이던 덕희 역의 아역배우 박지윤을 안고 넘어지면서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아이를 먼저 보호하면서 넘어졌다.

방수인 감독은 "너무 놀라서 다리를 잡았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었다"며 현장의 다급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죄송해서 눈물이 났었는데, 스태프들도 다 같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됐었다"고 전해 이순재의 열연에 전 스태프들이 감동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밖에 이순재는 부상을 입었던 당일 아침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스태프들이 걱정하거나 첫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염려해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수인 감독은 "이순재 배우는 한겨울에 추위와 싸웠고,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때는 한여름 더위와 싸웠었다"며 이순재의 열연이 있었기에 '덕구'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완성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덕구'는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