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가 남이가' 방송 화면 캡처 |
'우리가 남이가'에서 명진 스님이 故 윤이상 선생의 가족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남이가'에는 명진 스님이 출연했다.
이날 명진 스님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MC들은 목적지가 통영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놀란 MC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MC 박명수가 "집도 절도 없는 분이 통영은 왜 가시느냐"고 묻자 명진 스님은 "따뜻한 요리를 전달하려면 그분이 있는 그곳에 가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명진 스님이 "그런데 전혀 연락이 안 돼 있다"고 하자 MC 전현무는 "통영에 계시는 거는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명진 스님은 없을 수도 있다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MC 상연은 "스님께서 소통이 안 되시는 분이 있었냐"고 묻자 명진 스님은 "개인과 개인 간의 문제를 푸는 것으로 가지 말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소통을 하고 싶다"며 남북 소통의 바람을 담아 도시락 만들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6시간 만에 통영에 도착한 명진 스님과 MC들은 도시락을 준비했다. 쉽지 않은 잣 까기에 MC들은 한참 동안 잣을 깠다. 전현무가 이 요리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명진 스님은 "잣죽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후 명진 스님은 "이승만 정권 때 대한민국에서 똑똑한 분들을 유럽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독일로 많이 갔다. 독일에 가 있던 윤이상 선생님이 지난달 25일 유해로 돌아오셨다"며 "윤이상 선생님의 가족들이 온갖 시련을 겪으셨다. 한국에 돌아오셔서 현재 통영에 계신다"며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만들어 가족들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