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감독 "정서보다 재미있는 호러 콘텐츠에 집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19 16:51 / 조회 :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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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식 감독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정서보다는 공포 콘텐츠의 매력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정범식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기담' 이후 꾸준히 공포영화를 선보이면서 한국 호러 장르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정 감독은 정서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 답했다.

그는 "'기담'을 연출한 10년 전은 30대였는데 조숙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이나 삶을 쓸쓸하게 바라보고 그것을 미학적 장치로 아름답게 구현하려 햇다면 지금은 40대가 됐는데 젊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호러 콘텐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범식 감독은 "특별한 정서가 없어도 감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할 수 있다. 특별한 정서가 있다기보다는 옆에 있을 법한, 친구같은 나같은 정서 또 보이고 들리는 재미있는 콘텐츠의 가치와 꺼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극영화가 갖는 인물의 주된 감정을 녹여내려 하지 않았다. 호러 콘텐츠로서 젊은 친구들이 즐기고 재미있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데 역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범식 감독은 '기담'에도 아직 안 밝혀져서 지금 보시고 '이 부분이 이런 의미가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이번 영화에도 상징이나 메시지가 있다. 개봉 뒤에 알 수도 있고 몇 년이 지나 알려질 수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곤지암'은 폐허로 남은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유튜브 공포채널 생방송에 나선 '호러 타임즈' 7명의 멤버들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공포물. 오는 3월 2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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