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정범식 감독 "배우들이 직접 찍은 체험공포..치밀한 계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19 16:14 / 조회 :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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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배우들에게 직접 카메라를 들게 하고 체험 공포를 표방했지만 모두가 치밀한 계산의 결과라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체험형 공포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만들 때도 결과물도 새롭게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라고 극중 인물이 카메라를 들고 찍는 형식이 많다"며 "그것만을 답습하면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무모하긴 하지만 배우들에게 직접 카메라를 장착시키고 그것을 잡아내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했다. 거의 영화 전부를 배우들이 찍어냈다"고 말했다.

정범식 감독은 "사운드 등도 기존 호러 영화처럼 시끄럽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리를 이용한다거나 음악을 배제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배우들이 한꺼번에 가서 5분 10분 촬영하는데 철저하게 동선을 맞추고 움직이며 연기의 강도 등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썼다. 카메라의 각도 색 등 여러가지 계산을 했다"며 "체험을 날것으로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만드는 입장에서는 치밀하게 계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화 '곤지암'은 폐허로 남은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유튜브 공포채널 생방송에 나선 '호러 타임즈' 7명의 멤버들에게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공포물. 오는 3월 28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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