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건영의 올어라운드 스포츠] 디펜딩 챔피언 노스캐롤라이나도 2R 탈락

손건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입력 : 2018.03.19 10:33 / 조회 :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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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윌리암스가 노스 캐롤라이나전에서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디펜딩 챔피언도 이변의 광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열린 NCAA 64강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도 하위 팀의 반란은 이어졌다.

지난해 곤자가를 제압하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노스캐롤라이나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것도 거의 홈이나 다름없는 샬럿에서 당한 패배였다. 샬럿은 노스캐롤라이나 캠퍼스가 있는 채플 힐과는 자동차로 2시간 40분 거리.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토너먼트 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노스캐롤라이나는 1979년 이후 두 번째 패배를 당해 34승2패가 됐다.

수 많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서부지역 2번 시드 노스캐롤라이나는 7번 시드 텍사스 A&M에게 86-65로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21점 차는 2003년부터 노스캐롤라이나의 지휘봉을 잡은 로이 윌리엄스 감독이 당한 최악의 패배였다.

사이즈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208센티미터의 타일러 데이비스(18득점, 9리바운드)와 로버트 윌리엄스(8득점, 13리바운드), 205센티미터의 D J 호그(14득점, 8리바운드)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운 텍사스 A&M은 팀 리바운드에서 50-3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05센티미터의 루이 메이(13득점, 11리바운드)와 198센티미터의 티오 핀슨(4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버틴 노스캐롤라이나의 골밑은 부실했다. 4학년 가드 조엘 배리 주니어가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10차례 시도한 3점슛 중 림을 가른 것은 2번에 그쳤다. 골밑의 열세를 3점 슛으로 만회하려 했지만 19.4%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실패했다.

텍사스 A&M의 외곽포도 놀라운 적중력을 보였다. 24번 시도한 3점 슛을 10번이나 성공시키는 등 필드골 성공률 51.7%를 기록하며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신입생 가드 T J 스탁스는 21득점, 5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스타 탄생을 알렸다.

출발은 노스캐롤라이나가 좋았다. 20-13으로 앞서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상대에게 15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 A&M은 3학년 가드 애드먼 길더(12득점)와 호그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전반전을 42-28로 크게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후반전에 들어 반격을 노렸지만 17점 차까지 좁힌 게 가장 적은 점수 차였을 정도로 텍사스 A&M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985년 이후 세 번째로 ‘스윗 16’에 진출한 텍사스 A&M은 3번 시드 미시건과 8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미시건은 32강전에서 6번 시드 휴스턴에게 64-62로 힘겹게 승리했다.

한편 11번 시드와 3시드가 대결한 32강 전에서 모두 하위팀이 승리하는 이변이 이틀 연속 벌어졌다. 사우스지역에서 테네시가 로욜라-시카고에게 63-62로 패한 데 이어 미드웨스트에서도 미시건 스테이트가 시라큐스에게 55-5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003년 신인생 카멜로 앤서니를 앞세워 3번 시드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던 시라큐스는 통산 23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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