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위닝샷' 전자랜드, 적지서 KCC 75-74 제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18 20:05 / 조회 : 3515
  • 글자크기조절
image
브라운 /사진=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브랜든 브라운의 위닝샷을 앞세워 적지에서 1차전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18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75-74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모두 리드를 빼앗겼지만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특히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95.2%(42회 가운데 40회)에 달한다. 통계적으로 이점을 선점한 셈이 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27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강상재 역시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여기에 3점슛 3개 포함 12득점 2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한 차바위 역시 화력을 더했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안방에서 경기를 놓쳤다.

1쿼터는 초반 전자랜드가 다소 앞서갔지만 막판 KCC가 뒤집었다. 1쿼터 2분 30초 정도 지난 뒤에야 첫 득점이 나왔다. 전자랜드 차바위가 3점을 넣었고, 네이트 밀러의 연속 스틸에 힘입어 8-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KCC에는 송창용과 이정현이 있었다. 송창용은 3점슛 1개와 자유투 2개로 차곡차곡 추격에 힘을 보탰고, 이정현은 연속 2개의 3점슛 성공으로 1쿼터 막판 역전을 성공시켰다. 결국 1쿼터는 17-16로 KCC가 앞선 채 끝났다.

image
17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강상재(왼쪽) /사진=KBL 제공


2쿼터 KCC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이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4점을 몰아넣은 찰스 로드와 함께 안드레 에밋 역시 속공 기회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추진력을 보탰다. 여기에 이현민의 3점까지 더해졌다.

전자랜드도 2쿼터 6점을 올린 브랜든 브라운과 박찬희, 네이트 밀러 등을 앞세워 추격하며 35-25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를 좁혔다. 결국 2쿼터는 40-34, KCC 리드로 종료됐다.

3쿼터에도 KCC의 우세는 이어졌다. 6점을 넣은 에밋과 송창용(3쿼터 5점)을 앞세워 끈질긴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5점을 나란히 기록한 브라운과 강상재의 활약으로 추격했지만 좀처럼 점수 차이는 줄어들지 않았다. 브라운이 아쉬운 턴오버까지 나오며 3쿼터를 52-59로 뒤진 채 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브라운을 앞세워 재추격했다.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시소 게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야상으로 변했다. KCC는 72-7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23초를 남기고 로드가 골 밑 슈팅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브라운이 침착하게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75-74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4.1초 남긴 상황에서 KCC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