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1안타:5~9번 8안타' LG 하위 타선 이날만 같아라!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18 16:35 / 조회 :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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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오른쪽)






상위 타순이 침묵했지만, 하위 타순에서 터졌다. 올 시즌 LG 약점으로 꼽히는 하위 타순이 정규 시즌에서도 이 정도만 해준다면 충분히 신바람 나는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LG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18 KBO 시범경기' 맞대결(1만5252명 입장)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3승 2패를, 두산은 2승 3패를 각각 기록했다. LG는 전날(17일) 당한 5-9 역전패를 설욕했다.

이날 LG는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가르시아(3루수)-채은성(우익수)-김재율(1루수)-유강남(포수)-강승호(2루수)-백승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역시 김현수를 2번 타순에 전진 배치, 강력한 상위 타순을 구축하겠다는 류 감독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세게 터진 쪽은 하위 타순이었다. 상위 타순에서는 이천웅과 김현수, 박용택이 나란히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가르시아만 안타 하나를 치며 체면을 세웠다.

반면 5번부터 9번 타순에서 총 7안타가 골고루 터졌다. 5번 채은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9번 백승현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김재율, 유강남, 강승호가 안타 1개씩 때려냈다.

공격의 물꼬를 튼 것 역시 하위 타순이었다. 2회에는 1사 후 채은성이 중전 안타, 김재율이 좌전 안타, 유강남이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뒤 백승현이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6회에는 2사 1루 기회서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뽑았다. 모두 하위 타순에서 나온 점수. LG의 하위 타순이 시즌에서도 이 정도 활약만 보여준다면 류중일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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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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