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잠실전을 앞둔 LG 류중일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
'2번이냐, 5번이냐'
LG 류중일 감독이 김현수(30)의 타순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인 두산 베어스와 '2018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현수를 5번에 배치하면 2번을 칠 타자가 없다. 그렇다고 2번에 넣으면 5번이 허전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타자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를 4년 총액 115억에 영입했다. 그의 가세로 LG의 공격력은 강해졌다. 관건은 그의 활용법이다.
류중일 감독의 김현수를 향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김현수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 중 3경기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특히 17일 두산전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그가 2번을 맡았고, 박용택(지명타자)-가르시아(3루수)-채은성(우익수)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류 감독은 클린업 트리오는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류 감독은 "2번과 6번 타순이 강해야 진짜 강팀"이라고 말했다. 이어 '1~3번 타순이 모두 좌타자가 될 수 있다'는 언급에 "맞다. 상대 팀에서 경기 후반 좌완 원 포인트를 쓰기에 편할 수 있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LG는 2번 타순에 김현수, 6번 타순에 김재율(1루수)을 각각 배치했다. 앞서 17일에는 2번 김현수, 6번 양석환이었다.
류 감독은 또 "(부상서 재활 중인) 이형종이 합류할 경우 채은성과 경쟁해 한 명은 주전, 한 명을 우타 대타가 될 것"이라면서 "좌타 대타는 이천웅, 우타 대타는 김재율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LG 김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