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서프라이즈' 로저 페더러, 15년간 노부부 초대한 사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18 12:05 / 조회 : 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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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가 자신의 경기마다 노부부를 초청한 이유는?

1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의 호주 경기를 10년 넘게 보고 있는 노부부의 사연이 다뤄졌다.

현존하는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로저 페더러는 237주 1위 역대 최장 1위 기록 보유자이자 세계 4대 테니스 경기에 동시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수차례 달성한 살아있는 전설. 2018년 호주 오픈에서는 정현 선수와 준결승에서 맞대결하는 등 국내에서도 이름이 높다.

언제부터인가 로저 페더러의 경기장에서는 한 노부부가 계속 목격됐다. 이들은 호주에 거주하는 밥과 다이애나 부부로, 2005년 호주 오픈부터 로저 페더러의 경기를 관람했고, 2018년 호주 오픈까지 계속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로저 페더러가 직접 초대한 손님이었다. 항공권과 숙박비 등 모든 비용을 직접 지불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바로 지금의 로저 페더러를 있게 한 코치의 부모였다.

로저 페더러는 1981년 스위스 바젤에서 1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8살에 주니어 테니스 클럽에 입단했고, 얼마 후 호주 테니스선수 출신 코치 피터 카터 코치를 만났다. 피터 카터 코치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에서 은퇴하면서 테니스 불모지나 다름없던 스위스의 주니어 클럽 코치로 부임했고, 페더러의 재능을 바로 알아봤다. 페더러는 그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 17살이던 1998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그후 페더러는 본격 선수 활동을 위해 스위스를 떠났지만 이후에도 피터 카터와 연락하며 지냈다.

피터 카터는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중 사고로 사망했다. 그를 애도하던 로저 페더러가 피터의 부모를 호주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초청했던 것. 밥과 다이애나 부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페더러의 경기를 계속 지켜보겠다며 페더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예언가 니콜라스 반 렌스부르그, 1932년 일본에서 벌어진 찰리 채플린 암살 미수 사건, 201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악어 때문에 벌어진 비행기 추락 사고, 조선왕조실록에 출생조차 기록되지 않은 비운의 정선공주 이야기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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