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 |
SK 힐만 감독이 전날(16일) 호투한 산체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1시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KBO 시범경기'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SK는 노수광(중견수)-나주환(유격수)-최정(3루수)-한동민(지명타자)-로맥(우익수)-정의윤(좌익수)-박정권(1루수)-김성현(2루수)-포수(이성우)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올해 첫 SK의 홈 경기다. 힐만 감독은 "오키나와서 돌아온 뒤 정신 없이 원정 경기를 다녔다. 돌아와 정말 좋다. 개막 전 홈에서 연습도 할 수 있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SK 외국인 투수 산체스는 삼성을 상대로 4이닝(66구)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쳤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를 포함해 저희 선수들이 다 잘 던져줬다"고 골고루 칭찬한 뒤 "어제 같은 추운 날씨에서는 공을 채는 느낌을 갖는 게 어려웠을 텐데 잘해줬다. 속구 커맨드가 좋았다. 속구 제구력이 좋으면, 다른 공도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불펜 투수들의 호투에 대해 "선발 투수들뿐만 아니라 모두 잘 던지고 있다.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많이 가져갔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시범경기 3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 때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 과정이다.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