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경찰 출두' 이윤택 "조사 성실히 받겠다..피해자 사죄"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17 10:17 / 조회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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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연출가 이윤택 /사진=김휘선 기자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66)이 17일 경찰에 출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을 청사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윤택은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문화계를 강타한 '미투'(Me too) 운동 속에 지난달 첫 피해 고발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선 이윤택 전 감독은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11일 이 전 감독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4곳을 압수수색해 본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경찰은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위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윤택 전 감독이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폭행해 왔다는 고발이 이어진 가운데 그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기자회견 리허설을 하는 등 입을 맞췄다는 내부 폭로가 이어지며 논쟁 또한 계속되며 파장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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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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