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력 의혹' 부인하지만..육성 해명 공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3.16 20:54 / 조회 : 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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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등장한 가운데 김흥국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흥국이 해당 여성 A씨에게 해명한 육성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김흥국의 육성 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김흥국에게 수차례 사과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육성 파일에서 김흥국은 "술을 한 잔 같이 먹었고, 진짜 좋고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가깝게 된 건데"라며 "걸 자꾸 우리 관계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이라며 피해자에게 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에서는 2년 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와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김흥국과 그의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했고, 이어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 지난 15일 공식입장을 발표, A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A는) 2년 전 측근이었던 J씨가 소개해줬던 미대 교수"라며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했다.

이후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방에 마련된 뒤풀이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갔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특히 "A가 '내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며 "내게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의 반박도 이어졌다. A씨는 지난 15일 MBN뉴스에서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 복도에 남아 있을 것이다. 제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것이다"라며 "스스로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 없다. 보험 한다고 얘기 드렸고 선물도 (영업적으로) 그런 의도였다"라고 인터뷰 했다.

한편 김흥국 측 관계자는 16일 스타뉴스에 "어제(15일) 방송을 봤다. A가 혼자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정대로 법대응한다는 방침에는 변동이 없다. 다음 주에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으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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