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 송강호, 이번에는 세종대왕 外

[별★브리핑]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3.17 08:00 / 조회 :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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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송강호와 박해일, 전미선이 영화 '나랏말싸미'에 출연한다. '나랏말싸미'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그를 돕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사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을 집필한 조철현 전 타이커픽쳐스 대표의 감독 데뷔작이다. 송강호가 세종대왕을, 박해일이 그를 돕는 신미 스님을, 전민선이 소헌왕후 역을 맡는다. 올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송강호는 '사도'에서 영조를 맡은 데 이어 '나랏말싸미'에서 세종대왕을 맡았다. 짐이 손님을 두고 왔노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식에서 영화계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017년 7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영화인 총 75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성폭력,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중 46.1%로 집계됐다. 여성이 61.5%였다. 남성은 17.2%다. 여성들의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음담패설'(28.2%),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 원치 않는 술자리 강요'(23.4%), '특정 신체부위를 쳐다봄'(20.7%), '사적 만남이나 데이트 강요'(18.8%),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도록 강요'(15.8%) 등이 뒤를 이었다. 사건 발생 당시 대처 방식에 대해서는 '문제라고 느꼈지만 참았음'이 44.1%로 가장 높았다. '모른 척 하면서 살짝 피함'이 30.7%, '당황, 두려움, 취한상태, 충격 등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었음'이 10.4%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피해를 알리거나 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로는 '넘어가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으로 생각되어서'가 34.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업계 내 소문, 평판에 대한 두려움'(31.0%), '대처 방법이나 도움 받을 곳을 잘 몰라서'(26.7%), '캐스팅이나 업무수행에서 배제될까봐'(26.65%),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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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사진제공=김기덕필름


○…경찰이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영화감독 김기덕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배우 조재현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에 들어갔다. 12일 서울경찰청은 미투 운동으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들 중 김기덕 감독 외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6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기덕 감독은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17일에는 문화계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경찰에 출두, 조사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윤택 자택과 경남 밀양연극촌, 등 네 곳을 지난 11일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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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즈인더트랩' CGV 단독개봉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원회(반독과점 영대위)는 "한국영화 '치즈인더트랩' CGV 단독 개봉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는 '치즈인더트랩'이 한국 상업영화 중에선 처음으로 대기업 멀티플렉스에서 단독개봉했기 때문. 반독과점 영대위는 "이번 단독 개봉이 대기업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독과점화 되어 있는 영화시장에 더 심한 경쟁을 불러오고, 그 결과 영화시장의 상황을 더 불공정한 쪽으로 고착화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이 참여한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이 같은 단독 개봉을 한 데 대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리틀빅픽쳐스는 "단독 개봉 방식은 일 년에도 수백 편이 쏟아지는 영화 시장에서 중소 배급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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