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 문소리, 미투운동 소신 발언은 든든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3.18 09:00 / 조회 :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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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사진=영화사연두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을 향한 문소리의 소신 발언은 든든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문소리는 이날 든든 개소식 기념 행사로 영화산업 내 성폭력 근절 및 성평등 환경조성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녀는 최근 영화계에 일고 있는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일한 여배우였습니다. 문소리는 단순히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문소리는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며 힘들다고 했습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그러하다 했죠.

문소리는 "우리가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이거나 방관자였거나, 암묵적 동조자였거나 그런 사람이었음을 영화인 전체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몇몇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전체의 문제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돌아봐야 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소리의 이 소신 발언은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고, 모두가 함께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린 것입니다. 모두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화인 전체가 인정해야"라는 말은 현 시점에서 가장 와닿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문소리의 발언은 누군가는 말해야 했던, 그러나 용기내지 않으면 할 수 없던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든든했습니다. 영화계의 미투 운동이 단순 폭로가 아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미투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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