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도 호투'..kt 토종 선발진 활약에 웃음꽃 '활짝'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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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





kt wiz 토종 선발진의 활약이 좋다. 시범경기서 연일 호투 중이다. 올 시즌 반등을 위한 청신호다.


금민철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2018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던 제구력이 좋아졌다. 단 한 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69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뽐냈다. 이날 금민철은 직구 57개, 커브 12개로 투피치로 승부를 걸었다.

1회 하주석과 백창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는 큰 위기 없이 잘 막아냈다. 그러자 kt 타선은 상대 실책과 적시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금민철은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금민철까지 kt의 3, 4, 5선발을 맡고 있는 토종 선발진이 연일 호투를 보이며 김진욱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진욱 감독은 지난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고영표와 주권이 비시즌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며 "3, 4선발을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차전에 나선 고영표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동안 53개만을 던지며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다.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이어 2차전 선발인 주권 또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5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절치부심한 끝에 반등을 알렸다.

그리고 5선발 후보인 금민철 마저 호투했다. 금민철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2경기에 나와 6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6명의 타자들을 상대했다. 7피안타 6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6.00으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으나 시범경기의 활약으로 걱정을 덜었다.

경기 후 금민철은 "2주만 등판이라 초반에는 감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볼넷을 줄이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믿어주시고, 길게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kt 토종 선발 투수 중 고영표 홀로 고군분투했다. 일단 올해는 시작이 다르다. 고영표는 물론 주권, 금민철까지 토종 선발진들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라이언 피어밴드와 더스틴 니퍼트 원투펀치의 뒤를 잘 받쳐준다면 kt의 올 시즌은 분명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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