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지금 만나러~' 노안따위 걱정없던 고교생 배유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17 12:00 / 조회 : 2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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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람 / 사진='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컷


3월의 극장가를 촉촉히 적시고 있는 사랑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멜로 영화입니다. 비오는 날 돌아오겠다는, 믿을 수 없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거짓말처럼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물기 어린 여름날의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다시 만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의 짝이 처음 인연을 맺은 건 고등학교 시절입니다. 소지섭과 손예진이 연기한 주인공 우진과 수아의 고교시절은 배우 이유진과 김현수가 연기했습니다. 풋풋한 10대의 서툰 사랑이야기는 절로 미소를 짓게 하지요.

이 가운데 시선을 뗄 수 없는 조력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우진의 친구 홍구로 분한 배유람(32)입니다. 수아를 좋아하는 우진의 마음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이런저런 코치를 해 주는 캐릭터입니다. 동그란 안경, 단정한 나비 넥타이에 셔츠를 입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지만 연애 코치는 썩 믿음직하지가 않습니다. 평소에도 제멋대로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친구는 어느덧 우진과 단짝이 됩니다. 정체불명의 한약을 쪽쪽 마시며 '약 잘못 먹으면 노안 된다'는 걱정에 '나는 동안이니까 괜찮아'라고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터집니다. 그의 성인 시절을 연기하는 이는 바로 고창석입니다. (소지섭과 동갑내기란 설정입니다!)

해맑은 웃음, 능청스러운 연기로 톡톡히 감초 역할을 해낸 배유람은 지난해 여름의 히트작 '청년경찰'에서도 주인공들의 경찰대 친구로 등장해 웃음을 안기며 톡톡히 존재감을 알렸죠. 얼굴 개그도, 몸 개그도 되는 차세대 신스틸러로 활약 중입니다.

그는 일찌감치 독립영화와 장·단편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돋보이는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2015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연기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TV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지난해 MBC '군주'에선 세자의 심복으로, JTBC '언터처블'에선 진구의 오른팔로, SBS '이판사판'에서는 아동성폭행범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중입니다. '이판사판'의 섬뜩한 악역이 인상적이었던 분이라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능청맞은 배유람이 더 새롭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변신을 거듭하는 그의 활약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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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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