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미투' 적극 지지..연예계만의 문제 아냐"(인터뷰③)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3.16 07: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보영 /사진제공=다니엘 에스떼


배우 이보영(39)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마더' 종영인터뷰를 가지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보영 인터뷰를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2012년 '내딸 서영이'가 마지막으로 지난 2013년 지성과 결혼한 후 처음이다. 이날 이보영은 배우로서 작품의 이야기 뿐 아니라 남편 지성과 딸 지유의 이야기도 전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원작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 한 작품.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 분)가 진짜 모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다.

실제 엄마인 이보영의 모성애는 극에 진정성 있게 녹아들었다. 실제로 3살 딸을 둔 엄마인 이보영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보영은 "저는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 언젠가는 나왔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이야기가 한 5년 전에 나왔다면 이렇게 공감을 못 받았을 텐데, 최근 바뀐 사회적 분위기로 이런 운동이 활발해진 것 같다. 그 전에는 피해자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인식 때문에 입 밖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언젠가 곪아 터질 일이었고,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mage


이어 이보영은 "미투 운동 이후 연예인이 알려진 사람이 많다 보니 많이 이슈가 되는데,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좋은 사람도 많다"라며 "보여 지는 것만으로 '연예계는 원래 저래' 이렇게만 생각할까 봐 속상한 부분도 있다. 연예계 뿐 아니라 전 사회적으로 조심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일부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나쁜 일을 했다.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기 때문에 '펜스룰'이 나오고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며 "연예계에도 좋은 사람도 많고, 그렇기 떄문에 계속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더'를 끝낸 이보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