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많은 LG, 시즌 초반이 고비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3.17 06:00 / 조회 : 4946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류중일 감독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걱정이 크다. 100% 전력으로 개막을 맞기는 힘들어졌다.


투수와 야수 모두 빈틈이 보인다. 먼저 선발 마운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우찬과 류제국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 야수 중에는 주전 우익수가 유력했던 이형종이 무릎을 다쳤다. 유격수 오지환은 1군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에 물음표가 붙는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일 문제다. 올 시즌은 아시안게임 때문에 예년보다 개막이 이르다. 류중일 감독은 이를 고려해 날이 따뜻해질 때까지는 6선발 로테이션도 고민했다. 하지만 차우찬과 류제국이 이탈하면서 5선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차우찬은 4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첫 주차 등판이 확실한 투수가 외국인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뿐이다. 4~5선발을 경합할 것으로 보였던 임찬규와 임지섭 김대현이 모두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1군을 충분히 경험한 임찬규 김대현과 퓨처스리그를 평정하고 돌아온 임지섭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처지다. 그래도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자원은 많다. 이쪽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영건 3인방의 성장세를 확신하는 눈치다.

이형종과 오지환의 공백은 그나마 대비가 된 편이다. 이형종은 무릎을 다쳐 오키나와에서 조기 귀국했다. LG 외야 자원 중에는 드물게 스피드와 장타력, 송구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 채은성이 시범경기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 당장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층은 두터울수록 좋다.


올해로 만 28세인 오지환은 병무청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서를 받지 못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불참, 이천 2군 훈련장에서 시즌을 대비했다. 시범경기 막바지에나 1군 경기에 나올 모양이다. 지각 합류인 만큼 실전 감각은 물음표다. 다만 백업 유격수 백승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