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이명박 "참담한 심정..국민께 대단히 죄송"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14 09:39 / 조회 :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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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재공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앞서 9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택을 나선 이 전 대통령은 8분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포토 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엇보다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한데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다만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뒤 검찰 청사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검사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 피의자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고(故)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역대 5번째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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