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말하는 '인성' & 사랑스러운 누나들, 가족(인터뷰③)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3.14 06:00 / 조회 : 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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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김우종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 김하성이 생각하는 인성은.

▶ 인성은 매너인 것 같다. 배트 던지기는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다. 투수들도 삼진을 잡은 뒤 주먹을 쥘 때가 있다. 자기도 모르게 흥이 나면서 나오는 행동들이다. 배트 던지기는, 당연히 고치면 좋다. 상대 팀에서도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대한 저도 모르게 줄이려고 엄청 노력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홈런을 치면 배트 던지기를 안해야지'라고 생각을 잘 못한다. 의식적으로 배트를 던지는 건 진짜 아니다.

- 체력 관리 비결. 현재 몸 상태는.

▶ 몸 상태는 정말 아주 좋다. 잘 때 푹 자고, 부모님께서 많이 챙겨주신다.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다.

- 부모님, 누나 둘과 같이 사나.

▶ 다 같이 산다. 가족들이 저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 직장도 먼 곳인데, 저 때문에 고척돔 근처로 이사 오셨다. 아버지께서는 기름 사업을 하시는데 저 때문에 수원까지 가신다. 큰 누나는 저와 5살 차이, 둘째 누나는 저와 2살 차이로 두 분 다 평범한 직장을 다닌다. 야구장이 집과 가까워 가족들이 자주 온다.

- 누나들과는 어떻게 지내나.

▶ 다른 가족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엄청 사이가 좋다. 저희 가족을 본 지인들이 엄청 화목하다고 말씀하신다.

- 라이벌이 있나.

▶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저보다 잘하는 선수가 없어서 없다는 게 아니라, 크게 그런 걸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아직 제 것을 하기도 벅차다. 제가 야구를 더 잘하고 싶고 잘하기에 바쁘다. 다른 사람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

- 5번 타순에 배치돼 '박병호 거르고 김하성' 상황이 온다면.

▶ 당연하다. 이미 자주 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 상황에서 잘해야 할 것 같다. 분명히 그런 상황이 올 것이고,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다. 거를 때에는 분명히 중요한 득점권 상황이 될 거라 본다. 좀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 지난해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는데.

▶ 매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크게 신경을 안 쓴다. 제가 수상자보다 못했기 때문에 제가 못 받은 것이다. 그 선수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제가 골든글러브를 받으려면 그 선수보다 압도적인 성적을 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해 못 받은 것이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받을 기회는 충분히 있을 거라 보고 열심히 하겠다.

- 로저스 합류로 분위기가 변한 게 있나.

▶ 분위기가 좋아졌다. 성격이 활발하고 장난기도 많다. 파이팅이 엄청 좋다. 지치질 않는다. 팀 적으로 플러스다. 어린 선수가 많아 팀 분위기 기복이 심한 편인데, 로저스가 '괜찮다, 네 플레이 하라'고 외친다. 또 제스처들을 쓰며 '함께 해보자. 우리 원 팀 아니냐'고 한다.

한화에 있을 때에는 로저스가 과한 장난만 치는 선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같이 해보니까 정말 저희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정말 좋은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엄청난 포스도 있고, 밖에 나와서는 같이 어울리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 좋은 것 같다. 든든하다. 로저스가 1선발이기 때문에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받쳐줘야 한다. 올해 더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하려고 노력하고 훈련했다.

- 2018 시즌 목표는.

▶ 안 다치는 것,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팀 적으로는 가을야구를 넘어서 우승까지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경기를 하면 안다. 라인업을 보면 정말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투수들도 보강됐다. 선수들 사이에 자신감이 생겼다. 쉽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 김광현도 복귀하고, 메이저리그 유턴파들이 KBO리그에서 뛴다.

▶ 제가 할 일을 잘하고, 저희 팀이 중요하다. 경기에서 만나면 다 상대 팀이고 선수들이다. KBO리그 수준이 높아질 수 있으니 더 좋다.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투수의 볼을 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본인 성격은.

▶ 활발하고 장난도 좋아하지만, 할 때에는 진지하게 하려고 한다. 타석이나 수비에 나가면 진지하려고 한다. 좀 더 성숙해지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제가 어려서 어려운 것 같다.

- 끝으로 넥센 팬들에 한 말씀.

▶ 늘 똑같지만, 정말 겨우내 캠프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올해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팬들이 계셔야 저희가 더 야구를 잘 할 수 있다. 많이 찾아주셔야 저희가 힘을 얻고, 또 응원 속에서 저희가 모르는 힘도 나온다. 더 좋은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한국시리즈까지 함께 가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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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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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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