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 지원사격' 주노플로, '필 충만' 홀로서기(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3.13 16:56 / 조회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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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주노플로 /사진=김휘선 기자


래퍼 주노플로가 정식 데뷔와 함께 느낌 있는 힙합 뮤지션으로서 첫 발을 뗐다.

주노플로는 1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정식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첫 정식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주노플로는 이날 첫 번째 EP 앨범 'Only Huma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앨범은 아티스트이자 인간으로 느낀 그만의 철학적인 감정을 해석한 자전적 앨범.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이른바 매력적인 랩 스킬과 패션 센스가 더해진 래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주노플로는 '쇼미더머니' 종영 이후에도 여러 공연을 통해 힙합 신에서 자신의 활동 폭을 넓혀나갔다.

데뷔 이후 첫 쇼케이스에 나선 주노플로는 "긴장된다. 앨범 작업을 마치니 기분이 편한 건 아니지만 뭔가 좋은 느낌도 든다"고 답하며 취재진에 처음 소감을 전했다.

주노플로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Grapevine'(포도주)는 남녀 간의 오해를 풀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재즈 힙합 트랙. 주노플로만의 깊이 있는 메시지와 더불어 언어유희가 담긴 랩에 박재범의 로맨틱한 보컬이 매력을 더했다.

주노플로는 이날 처음 취재진에 자신의 타이틀 곡 무대와 수록곡 무대를 선사하며 특유의 그루브와 랩 스킬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주노플로는 무대 이후 이번 앨범에 대해 "내게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항상 이전에 집에서 혼자 작업을 했지만 이번 앨범은 EP 앨범으로서 여러 작업을 직접 도맡았고 내 비전을 확실하게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노플로는 "내가 래퍼로서 보고 느끼고 배운 많은 것들을 앨범에 넣었다. 아티스트로서 인간으로서 성숙해진 내 모습을 이번 앨범에 담아내고 싶었다"라며 "내 철학을 담아서 그런지 좀 어두운 느낌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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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현장에서는 주노플로를 응원하기 위해 소속사 선배이기도 한 타이거JK가 직접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타이거JK는 주노플로에 대해 "굉장한 노력파다. 작업 과정을 매우 중요시하는 친구"라고 소개하고 "잠도 1~2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일에 집중하는 편이다. 옆에서 같이 일 하는 입장에서 피곤한 스타일이기도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타이거JK는 "주노플로를 향해 피쳐링 제의도 쇄도하고 있다. 별, 보아 등 많이 있다"고 덧붙이며 "주노플로는 프로듀서에게 영감을 주는 래퍼다. 정말 랩을 잘하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타이거JK는 "주노플로가 어렸을 때 말을 더듬는 성격 때문에 친구들과 거리를 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걸 주노플로는 랩으로 이겨냈던 것"이라며 "정말 랩 잘하는 친구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도 건넸다.

주노플로는 타이거JK가 이끄는 필굿뮤직과의 인연에 대해 "내게 드렁큰타이거라는 뮤지션이 연락을 온 것 자체가 내게 놀라움이었다. 직접 타이거JK도 LA로 나를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왔고 사장님이 아닌 친형처럼 나를 알고 싶은 형으로 나를 대해줬다"며 "음악적으로도 잘 맞는 부분이 있어서 다른 기획사의 제의를 뿌리치고 필굿뮤직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서 주노플로는 수록곡 전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타이거JK, 윤미래, 블랙나인, 해쉬스완 등이 피처링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주노플로는 새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에도 시동을 건다. 주노플로는 "텍사스에서 SXSW 무대에 설 예정이며 이후 LA와 영국 런던 등 해외에서 계속 쇼케이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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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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