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타이틀 유지하고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3.13 14:30 / 조회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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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Chris Condon/PGA TOUR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201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앞두고 열린 자선 행사에 호스트로 초대돼 지난해 우승 때 썼던 자신의 드라이버를 증정하고 자선 모금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대회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폰테베드로 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진행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자선 행사에서 잭 니클라우스 및 타이거 우즈 등 역대 우승자들이 기증한 골프 클럽

옆에 본인의 우승 드라이버를 증정하며 지난 대회 우승을 기념했다.

김시우가 기증한 이 드라이버는 그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김시우는 지난해 우승 경쟁이 치열했던 3라운드 14번홀에서 친 티샷이 카트 도로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볼을 드롭했지만 러프 지역이었고 홀까지 270야드나 남은 상황에서 그는 좀처럼 보기 힘든 드라이버 세컨드 샷을 선택, 그린에 안착시키며 위기를 탈출해 우승까지 이를 수 있었다.

김시우는 "작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이곳에 다시 오게 됐는데 벽에 걸려있는 내 사진을 보고, 또 필드를 돌면서 지난 우승의 순간을 떠올렸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 타이틀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전통인 챔피언스 디너의 올해 메뉴로 한국식 바비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부대 행사로 열린 '니어리스트 투 핀' 대회에서 1만 5000달러 이상을 모금하는데도 동참했다.

김시우는 "PGA투어 선수 중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놀랐다"며 "많은 선수들이 우승 이후 다음 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더 열심히 준비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 이 기록을 바꾸고 싶다"라고 우승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최경주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우승 직후 최경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아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2018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5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로 비치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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