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 박해진 "이젠, 유정 선배 벗기 위해 노력"

영화 '치즈인더트랩' 박해진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3.13 08:36 / 조회 :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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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배우 박해진(35)이 다시 한 번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로 대중과 만난다.

박해진은 오는 1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에 남자 주인공 유정 선배 역을 맡았다. 유정은 모든 게 완벽한 대학생으로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후배 홍설(오연서 분)과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만들어 간다.

2016년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동명의 영화까지 주인공 유정을 맡은 박해진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여전히 웹툰 주인공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치즈인더트랩'의 주인공을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

▶ 드라마에서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을 영화를 통해 다 해소했는가. 영화에서는 원작을 다 담아냈다고 생각하는가.

▶ 100% 해소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화, 드라마에서 원작을 다 담아낸다고 말할 수 없다. 원작을 보면, 인간군상에 대한 심리전이다. 저는 그런 부분을 웹드라마 형식으로 풀어서 보여준다고 하면 젊은 친구들을 데리고 찍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 직접하지는 않겠지만 축약하지 말고, 매력 있는 소스들을 가지고 실사화 시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드라마와 영화, 어느 지점이 가장 달랐는가.

▶ 연출적인 부분이다. 영화에서는 직접적으로 보여줬다면, 드라마에서는 간접적으로 표현해냈다.

-유정 역을 두 번이나 했다. 드라마, 영화에서 같아도 안 되고 달라도 안 되는 지점을 소화하는 게 힘들었을 것 같다.

▶ (드라마에서) 16부작으로 풀어냈을 때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2시간(영화) 안에 유정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다 풀어낼 수 있을까 싶었다. 포인트적으로 짧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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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드라마, 영화까지 제작된 '치즈인더트랩'의 생명력은 무엇인가.

▶ 원작의 힘이다. 드라마, 영화가 됐건 그외에 또 어떤 매체를 통해 실사화 될지 모르겠지만 원작의 생명력은 대단하다.

-원작의 순끼 작가의 이번 반응은 어땠는가.

▶ 작가님을 직접 본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도 연락처를 몰라서 회사를 통해 연락하고 있다. 작가님들은 어딘가 숨어서 작업하시는 것 같다. 영화에 대한 피드백은 아직 받지 못했다. 궁금하다.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대학생 역할을 소화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뿐만 아니라 이번엔 짧지만 고등학생 역할도 소화해 냈다. 기분이 묘할 것 같다.

▶ 제가 올해 한국 나이로 36살이다. 이 연기를 한다는 게 보시는 분들도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을 텐데,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등학생 역할은 죄송하다. 그 역할을 하기 전에 아역을 캐스팅 할지 고민 했었다. 그러나 두 신 밖에 나오지 않아서 하기로 했다.

-원작 속 유정 선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팬들기 굉장히 만족해 한다.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 제가 싱크로율을 논할 처지는 아니다. 닮았다고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다.

-유정 선배와 박해진은 실제로 얼마나 닮았는가.

▶ 살갑고 따뜻한 편은 아니고, 낯을 가리기도 한다. 저는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살짝 어려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쉬워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쉬워 보인다. 그런 면에서는 많이 닮아 있다. 유정은 솔직하다. 복합적이고, 이중적이라고 하는데 순진하고 순수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유정, 홍설 외에 원작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고 생각한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

▶ 외적인 싱크로율은 백인하(유인영 분) 같은 경우 놀라울 정도로 많이 닮았다. 인영 씨한테 백인하랑 똑같다고 많이 얘기했다. 다르지도 않다. 아, 인영 씨가 자기 착하다고 얘기해 달라고 했다.

-백인호 역의 박기웅, 복학생 선배 상철 역의 문지윤은 어땠는가.

▶ 박기웅 씨는 현장에서 굉장히 좋았다. 분위기 메이커였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문지윤 씨는 저와 동갑인데 형, 선배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의지를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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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여주인공 오연서와는 어땠는가.

▶ 연서 씨는 너무 귀엽다. 저는 얼굴이 부을 까봐 전날 저녁은 거른다. 그런데 연서 씨는 오동통한 느낌을 좋아해서 먹고 잔다고 했다. 현장에서도 "먹어야 되나?" "자야 되나?"라고 했다. 또 하트 덕후, 추리 소설 덕후다. 하트가 그려진 옷, 캐릭터를 좋아한다. 저도 덕후여서 "너는 하트를 모으는 구나. 나는 신발을 모아"라고 한 적도 있다.

-드라마, 영화에서 홍설을 맡은 배우가 달랐다. 두 작품의 홍설, 여배우의 매력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인가.

▶ 드라마의 설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이 있었다. 김고은 씨의 실제 성격도 그렇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어 잘 반영 됐다. 영화의 홍설. 연서 씨는 똑부러지는 데가 있다. 웹툰 설이와 성격이 비슷해 보이지 않았나 싶다. 외적인 싱크로율도 꾸미지 않아도 많이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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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서른 중반의 나이가 됐다. 연애, 결혼은 어떤가.

▶ '누구를 만나면, 결혼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고민한다. 연애를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한 번 만나면 오래 만나기도 했다. 연애를 하지 못하는게 바쁘니까, 일을 핑계로 잘 챙겨줄 수 없을 것 같으니까 못하고 있다. 다투고 싶지 않다. 일에 대한 욕심이 아직은 많다. 일은 항상 많지만 제가 고를 수 있을 때라서 감사하다.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모르니, 일에 조금 더 전념한다.

-'치즈인더트랩'으로 '유정 선배=박해진'이라는 공식을 세우게 됐다. 이런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예전에는 연하남 타이틀을 벗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하남(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캐릭터)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 멀었구나'는 생각을 했었다. '내 딸 서영이' '나쁜 녀석들'을 통해 연하남에서 벗어났는데, 이제는 유정 선배란 타이틀을 벗기 위해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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