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재영·김민우, '젊은' 마운드 이끌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13 06:00 / 조회 :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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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김민우.



'한용덕호'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 이글스가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젊은' 마운드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20대 영건 투수인 김재영(25), 김민우(23)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8위로 마감하면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세운 기록과 같다. 올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실패한다면 만약 올해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불명예 기록이다.

가장 한화의 약점으로 꼽혔던 것은 마운드였다. 특히 '에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난 뒤에는 더욱 심각해졌다. 10승 투수를 찾기 힘들었다. 류현진이 한화에서의 마지막 해였던 2012년. 류현진마저 9승에 그쳤었다. 이후 2013년과 2014년에는 10승 투수는 없었다.

2015년이 돼서야 안영명과 탈보트가 10승을 거뒀다. 2015시즌 송은범(3년 34억 원), 배영수(4년 21억 5000만 원)를 FA로 영입, 투수력을 보강했지만 이들 역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다시 2016년에는 없었고, 지난해 오간도가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5년간 10승 투수는 단 3명. 그것도 토종 투수는 안영명 단 1명 뿐이었다. 당시 안영명의 나이는 만 30세였다. 20대 투수의 10승은 전무였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재건을 위해 한용덕 감독이 나섰다. 이번 겨울 한화의 큰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한용덕 감독은 내부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일단 자원은 많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선발 자원들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10일 귀국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수 2명(샘슨, 휠러)과 윤규진, 김민우, 김재영은 일단 선발 보직 확정이다. 아무래도 선발을 처음 맡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상황과 상대를 보고 6선발 체제를 사용할 것 같다. 배영수, 송은범 등도 선발 후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화는 젊은 선발 투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20대인 김재영과 김민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들이 한화 마운드의 축이 돼야 한다.

김재영은 지난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특히 9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7의 좋은 성적을 보여 올해 전망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준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간다면 충분히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우도 마찬가지다. 이제 통증은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선발 보직을 낙점받았다.

이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한용덕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젊은 투수들을 내보내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과연 올 시즌 김재영과 김민우가 한화의 '젊은' 마운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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