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황희찬, 도트르문트 상대 PK 유도..잘츠부르크 2-1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3.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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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도르트문투전에서 귀중한 페널티킥을 유도한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2·레드불 잘츠부르크)이 보루시아 도트르문트와 치른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귀중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황희찬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했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잘츠부르크는 도르트문트에 2-1로 승리하며 원정에서 먼저 웃었다.

당초 황희찬은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다. 잘츠부르크는 6일 "황희찬이 부상을 입었다. 도르트문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황희찬이 포함됐다. 큰 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황희찬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골을 노렸다. 전반 40분에는 절호의 찬스가 왔다. 슐라거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패스를 받은 후, 전방으로 짧은 침투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이 한 번에 앞으로 쇄도해 볼을 받았다. 수비진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움직임이었다. 순간적으로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 황희찬이 슈팅까지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튀어나온 공에 다부르가 다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막판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잘츠부르크 공격 상황에서 발론 베리샤가 페널티 박스 좌측 바깥에서 가운데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렀다. 공을 받은 황희찬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앞에 있던 수비수의 다리에 맞으며 살짝 굴절이 됐고, 공은 그대로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아쉽게 전반을 마친 황희찬은 후반 들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후반 시작 3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엔드 라인을 따라 돌파를 시도했다. 외메르 토프락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쪽을 향했고, 토프락이 황희찬을 잡아챘다. 황희찬은 그대로 넘어졌다.

결과는 페널티킥이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주심은 토프락에게 경고를 줬다. 베리샤가 키커로 나섰고,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1-0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후반 24분 교체됐다.

경기는 잘츠부르크가 2-1로 승리했다. 1-0으로 앞선 후, 후반 11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리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섰다. 쉬얼레에게 한 골을 내주며 2-1로 쫓기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잘츠부르크가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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