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 노선영 "팀추월, 버리는 경기였다고 생각"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0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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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왕따 논란'에 휩싸였던 노선영(29)이 드디어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자신이 출전한 팀 추월 종목은 버리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노선영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선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팀 추월 종목은 빙상연맹에 버리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메달을 딸 수 있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신경과 집중을 했고, 그렇지 않은 종목에는 집중하지 않았다"며 "제가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부터 시작된 문제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선영은 지난 2월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서 노선영은 김보름 박지우와 함께 조를 이뤄 레이스를 펼쳤다. 레이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김보름(25)과 박지우(20)가 치고 나갔다. 하지만 가장 뒤에 있던 노선영이 따라가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따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여기에 경기 후 김보름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 노선영을 탓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국민 여론이 악화됐다.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의 기자회견까지 있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노선영은 침묵했다. 기자회견을 비롯해 믹스트존 인터뷰를 모두 거부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밝히겠다는 말만 남겼고, 결국 대회가 끝이 났다. 올림픽 종료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5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출연 소식이 전해졌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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