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내 인생 가장 지옥"'나쁜남자' 여배우 과거 인터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8.03.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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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남자'에서 주연한 배우 서원 / 사진출처=영화 '나쁜남자' 스틸 컷


"(촬영하는) 그 두 달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지옥이었어요."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57), 거장의 민낯' 편에서 김기덕 영화감독과 배우 조재현(52)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김기덕, 조재현이 함께 한 2001년 개봉 영화 '나쁜 남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재현과 서원(39)이 주연한 '나쁜남자'는 사창가 깡패 두목인 한기(조재현 분)가 우연히 마주친 여대생 선화(서원 분)를 사창가 여성으로 만들며 전개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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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쁜 남자'의 한 장면


2001년 개봉 당시 서원은 '나쁜 남자'를 촬영하는 두 달이 지옥 같았다고 했다.


당시 22살 스타 유망주던 서원은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는지를 묻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아 저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하는) 그 두 달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지옥이었어요. 저는 연기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감독님도 그랬고 '네가 양수리 세트장 여기가 네 공간이라고 생각해라'고 했어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고 중간 정도부터 저도 그렇게 빠졌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노출에 대한 부담은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처음에는 저도 엄청 걱정했어요. 감독님이 제가 확 열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연기할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주변 스태프 분들도 도와주셨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은 3명의 여배우가 김기덕과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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