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현직기자, 정봉주 前의원 성추행 의혹 제기..향후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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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의원./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복당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58)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프레시안에 따르면 현직 기자 A씨는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자신을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11년 11월 정 전 의원의 강연을 들은 이후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 전 의원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후부터 자주 연락을 하게 됐고,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실형 판결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은 뒤 더욱 집요하게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구속수감되기 사흘 전인 2011년 12월 23일 '감옥 들어가기 전에 한 번만 얼굴을 보고 싶다'는 요청에 한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났고, 이곳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자신이 나가려고 하자 정 전 의원이 따라 일어났고, 정 전 의원은 포옹을 하자며 자신을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의 연락은 당시가 끝이 아니었다. 정 전 의원은 2012년 12월 25일 만기 출소한 뒤에도 끈질기게 자신에게 연락을 해왔다. 그땐 A씨가 기자가 된 상태였다. A씨는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하겠다는 소식이 듣고 7년 전 일을 폭로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의원 측은 이번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일단 예정대로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성추행 의혹 기사에 대해선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백브리핑 형식 등으로 따로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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