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폭행 의혹' 안희정 충남지사 출당·제명..만장일치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3.05 23:12 / 조회 : 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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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당, 제명 조치 당했다.


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희정 지사의 출당,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오후 9시부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진행 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희정 지사의 출당이 만장일치로 의결 됐다고 알렸다.

추미애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안 지사에 대한 뉴스 보도에 대해 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피해자의 얘기로 당은 결정할 수밖에 없다"라며 "안희정 지사 본인에게 따로 확인은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충청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김지은 비서는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라고 주장했다. 김지은 비서에 따르면 김 비서는 안희정 지사에게 8개월에 걸쳐 4차례 성폭행 당했고, 수차례 성추행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비서는 미투 운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2월 25일 안희정 지사가 저를 불러서 미투 운동에 대해 이야기 했다. 미투 운동을 보면서 '너에게 상처를 줬구나 생각했다. 미안하다'라고 했다"라며 "이야기를 들으며, 그날은 안그러겠지 했는데 그날도 성폭행을 했다. 그래서 미투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울먹였다.

김지은 비서는 "저 말고도 또 (안희정 지사에게 성추행 당한)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분들이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희정 충남 지사는 "수행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라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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