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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이해영 감독 변호인 "미투 부작용 우려..내일 고소장 접수"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3.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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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영화감독 이해영이 최근 유포된 성추행 피해 고발글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의 성정체성을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 측은 해당글을 올린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이해영 감독 변호인 김문희 변호사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이 주장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년 정도 그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았다. 여러 증거들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면서 "내일(6일)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이해영 감독으로부터 동성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이해영 감독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게시자는 약 2년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는 제 지인과의 결별 이후, 저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한 협박과 허위사실을 담은 언어폭력을 가해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해영 감독은 "이제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공적인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라며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문희 변호사는 "이 사람의 글로 인해 이해영 감독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아웃팅을 해야 했다"면서 "미투 운동의 부작용으로 기록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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