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노화피부, 장벽기능 개선해야.

채준 기자 / 입력 : 2018.03.05 10:47 / 조회 :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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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주해진 피부 /사진제공=영통 퍼스트미피부과


동장군이 물러나면서 건조한 피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난방으로 데워진 집안 공기 또한 피부를 바짝바짝 마르게 한다. 젊은 시절에는 모르고 살았지만 어느 순간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자주 가렵고 거칠어졌다면 피부 장벽기능이 관심을 기울여보자. 피부 노화는 기미, 검버섯, 주름만이 아니라 하루하루 푸석해지고 촉촉함을 잃어가는 과정 또한 포함된다. 튼튼하던 피부 장벽이 그 기능을 잃고 조금씩 망가져가면 피부 속 수분이 달아나버리는 것을 잡아두지 못하고 외부의 건조한 환경으로 금새 바짝 말라가게 되는 경우다. 해가 지날수록 몸 여기저기가 가렵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가 다 여기에서 기인한다.

영통 퍼스트미 피부과 최승일 원장은 “피부장벽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로는 각질층의 적절한 수분 함유, 알맞은 산도, 항산화 방어, 항균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노화 피부에서는 이 모든 요소들이 지질 합성 장애로 인해 어느정도 손상되는데 그 중 최적의 각질층 보습은 표피의 중요한 기능이고 여러 요소에 의존한다”며 “여기에는 각질세포 간 지질 층상 구조, 자연보습인자, 각질층 내 글리세롤 함량이 있고 노화에 따라 이 세가지가 모두 손상된다”고 밝혔다.

노화된 각질층의 지질 함량이 낮아지고, 층상 구조가 손상되어 수분 보유가 감소한다. 또한 자연보습인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감소한다. 노화피부는 피부표면의 pH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노화 표피는 염증 신호 전달 결함으로 항균성이 떨어지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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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에 따른 장벽 기능 손상 극복은 충분히 가능하다. 피부염이 발생하고 오랜기간 건조증과 만성 자극으로 피부 태선화가 진행되었다면 당장의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단순한 장벽 기능 손상으로 인한 피부 건조감, 가려움은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 관리의 노력으로 대부분 개선될 수 있다.


노화된 피부는 젊은 피부와 달리 콜레스테롤 감소가 두드러져 이를 개선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노화 피부의 산도 감소를 고려 산성 보습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 외에 항산화제를 통한 장벽복원이 중요하다. 건조한 환경을 실내 습도 조절을 통해 개선하고 낮보다는 밤에 주로 심해지는 피부 가려움증에는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1도 정도 낮춰 덥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있다면 피부의 장벽기능이 그만큼 저하되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보습과 환경 조절에 신경쓰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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