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성추행 의혹' 대중음악가 A씨, 휴대폰 전원 OFF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28 16:08 / 조회 : 3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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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가 A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8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전통음악을 하고 있다고 밝힌 익명의 네티즌이 작성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 소개한 그는 A씨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시선을 모았다.

이와 관련, 스타뉴스는 A씨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음만 확인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 2017년 2월 대중음악가인 A씨가 전통음악을 다른 장르와 결합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B 작가에게 연락이 왔고 2017년 9월 A씨의 연습실로 향했다"며 "A씨가 갑자기 연습 중 저를 따로 불러서 '제 몸이 죽어있다. 옷을 다 벗어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왜 벗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고 이후에도 계속 전화하며 불쾌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A씨는 2017년 10월 두 번째 연습날에도 B 작가를 대동한 자리에서 다시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일이 이렇게 진행돼 공연을 하기 싫었으나 이번 공연은 무사히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다음날 A씨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시 집으로 불렀고 갔더니 '가슴만 보여달라'고 했다. 그 눈빛과 행동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미투'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저는 평생 이 일을 마음에 두고두고 아파하며 지냈을 것 같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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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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