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 출간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8.02.28 11:26 / 조회 :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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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고 언명,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의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이 새롭게 지구촌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팔레스타인 현안을 다룬 책 '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홍미정·마흐디 압둘 하디(Mahdi Abdul Hadi)공저)가 출간됐다.

트럼프의 선언 이후인 2017년 12월 24일 이스라엘 주택 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이스라엘 수도 통합된 예루살렘의 땅 위에 주택 건설’이라는 이름으로 동예루살렘에 30만 호의 새로운 정착촌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하였다. 뿐만아니라 이스라엘은 단기간에 100만 명의 정착민들을 서안으로 이주시킬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31일,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서안지역의 이스라엘 정착촌들을 이스라엘 영토로 합병하기 위한 제안을 만장일치로 합의하였다.이러한 움직임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는 트럼프선언의 후속조치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는 트럼프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선언으로부터 시작, 지난 팔레스타인 대참사를 정확하게 드러내는 핵심적인 주제들로 구성되었다.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달리 현대 유대인들이 개종을 통해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시온주의 신화」, 이스라엘인들과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 진행된 예루살렘 소유권 논쟁을 다룬 「누구의 예루살렘인가」, 1948년 이스라엘 국가 건설이후 현재까지 계속되는 재앙 수준의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팔레스타인 난민 축출은 현재 진행형」, 1990년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과정에서 창설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그 한계를 다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 최근 분쟁에서 은폐된 진실로 보이는 동지중해 연안의 천연가스자원 지배권 문제를 분석한 「동 지중해 천연 가스자원과 가자 봉쇄 강화」, 국제형사 재판소가 추진하는 이스라엘 전쟁 범죄 조사를 중단시키려는 「이스라엘 국제형사 재판소 기소에 맞서는 미국」 등의 챕터로 단락지어졌다.


특히 노블에너지 등 미국회사와 이스라엘 회사들이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는 동지중해의 천연 가스 자원 문제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와 관련된 국제 형사 재판소 기소 문제는 주류 언론이 크게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이것이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중요한 뿌리라고 보며,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배치하였다.

특별히 팔레스타인 현안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알리기 위하여,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국제문제연구소(PASSIA, http://www.passia.org/) 마흐디 압둘 하디(Dr. Mahdi Abdul Hadi) 소장이 『팔레스타인 현대사: 무엇이 문제인가』를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마흐디 압둘 하디 소장은 1967년 전쟁이후 2017년까지 팔레스타인 정치를 집중 분석한 「팔레스타인 정치사 50년, 1967~2017년」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과 해결을 촉구하는 「이스라엘 점령 50년, 국제사회의 역할: 두 국가 해결안은 국제사회의 책임」을 저술한 바 있다.

표지 그림은 1948년 축출된 팔레스타인 난민 가족이며, 스스로 독학한 탁월한 천재 화가 이마드 아부 시타야(Imad Abu Shtayyah)가 제공했다. 이 그림,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땅과 주민, 예루살렘, 평화와 미래’ 등 팔레스타인 문제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주제들을 표현했다.

게다가 가자 지구에 살고 있는 인권 운동가 하산 소압(Hassan M. Shoaap)이 폐쇄된 이집트-가자 국경(라파 국경) 사진과 이 추운 겨울에 전기 없이 지내는 가자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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