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오달수, 성추행 의혹 부인 "내 삶 돌이켜봐..그런행동 없었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26 09:16 / 조회 :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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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 사진=스타뉴스


배우 오달수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달수는 해당 내용을 부인하며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예계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이 뜨거운 가운데 한 댓글로 인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오달수가 드디어 논란이 불거진지 일주일 여 만에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달수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달수는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달수는 "다만,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오달수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24일까지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약속된 촬영일정은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라며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9일,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관련 기사 댓글에 오달수라고 유추할 만한 초성 'ㅇㄷㅅ', '90년대 부산 ㄱ극단 단원', '유명 코믹 배우' 등이 등장해 그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 댓글은 삽시간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퍼져 나갔다. 이 댓글들은 미투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이 실명을 밝힌 것과는 달리 익명인데다 곧 삭제됐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가 며칠째 침묵하며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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