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침묵 지키는 오달수..사실 여부 파악하는 중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2.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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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계에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이 뜨거운 가운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오달수 측이 사실 여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달수가 출연한 작품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달수 측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오달수는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폭력 이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5일, 19일 이윤택 관련 기사 댓글에 오달수라고 유추할 만한 초성 'ㅇㄷㅅ', '90년대 부산 ㄱ극단 단원' 등이 등장해 그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 댓글은 삽시간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퍼져 나갔다. 이 댓글들은 미투 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이 실명을 밝힌 것과는 달리 익명인데다 곧 삭제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오달수와 소속사에서 이 같은 의혹에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오달수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 출연작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관련 작품들측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한 조재현, 조민기와는 달리 오달수 측에서 대외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탓이다.


다만 오달수 측은 출연 작품 관계자들에는 "경위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오달수 측에서 경위를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그 댓글이 사실인지 여부를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피해자가 누구인지 등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달수 측에서 피해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주장하는 게 30여년 전이라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오달수쪽에서)입장을 발표할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과연 오달수가 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힐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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