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컬링 金' 스웨덴 "팀 킴의 결승行, 우린 예상했다"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5 13:47 / 조회 :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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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3대 8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스웨덴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우리는 놀라지 않았다."

한국 여자 컬링이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성과에 세계가 깜짝 놀랐지만 정작 스웨덴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은 25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결승서 스웨덴에 3-8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부터 세계 1, 2위인 캐나다와 스위스를 연파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갔지만 마지막에 스웨덴을 넘지 못했다.

컬링 불모지에서 이룩한 쾌거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첫 출전해 4년 만에 메달을 땄다. 한국의 돌풍은 대이변으로 평가됐는데 스웨덴은 고개를 저었다.

스웨덴을 우승으로 이끈 스킵 안나 하셀보리는 "사람들이 '팀 킴'이 결승에 올라 놀랍다고 하지만 우리는 놀라지 않았다.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 강력하고 항상 열심히 준비하는 팀"이라 밝혔다.

이어 "예선에서 졌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 강점을 살리고 단순한 플레이를 하는 데에 집중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은 오히려 즐거웠다. "모든 경기에 관중이 꽉 찼다. 물론 대부분 한국을 응원했다. 하지만 컬링 경기장이 꽉 찬 채 응원을 본다는 것 자체로 기뻤다"고 돌아봤다.

마리아 프리츠 감독 또한 "상당히 좋은 팀이다. 분석을 많이 했어야 했다. 그랬는데도 결승에서는 분석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세계적으로도 아주 좋은 팀"이라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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