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한국, '새 역사' 썼다.. 올림픽 최다 종목·최다 메달 달성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5 13:23 / 조회 : 4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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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대한민국과 스웨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한국이 동계스포츠의 새 역사를 썼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장목에서 메달을 땄고, 역대 최다 메달도 수확했다.

한국은 25일 여자 컬링과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끝으로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여자 컬링과 남자 봅슬레이 4인승은 각각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메달을 더해 한국은 총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기록했다. 총 메달수는 17개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른바 '8-4-8-4'였다.


결과적으로 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계스포츠의 새 장을 열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했던 메달 14개(금6·은6·동2)를 훌쩍 넘겼고, 6개 종목 메달은 기존 3개 종목을 넘어섰다. 역대 가장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고, 메달 개수도 역대 최다였다.

이전까지 한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주로 메달을 땄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피겨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결국 다 '빙상'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외에 스켈레톤-봅슬레이-스노보드-컬링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무려 6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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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리스트 이상호가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메달 플라자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메달밭'임을 증명했다. 최민정이 2관왕(1500m·계주)에 올랐고, 임효준이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계주도 금메달을 품었다. 여기에 황대헌이 5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서이라와 임효준이 1000m와 500m에서 동메달을 일궈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승훈이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승훈-김민석-정재원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만들어냈다. 이승화와 김보름은 500m와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태윤과 김민석은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가져왔다. 차민규 역시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상에서도 메달이 터졌다. 우선 썰매다. 썰매는 '아시아 최초'의 타이틀을 2개나 만들어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은 남자 봅슬레이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역시 아시아 최초다.

여기에 스키 스노보드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나선 이상호가 감격적인 은메달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의 메달이었다. 1960년 스키 종목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이후 무려 68년 만에 나온 메달이었다.

또 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팀 킴' 여자 컬링이다. 여자 컬링은 대회 마지막날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컬링은 대회 내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해외에서도 주목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은메달까지 따며 확실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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