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銀' 원윤종 "안 될 것이라 했지만, 우리는 탄탄히 준비했다"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5 12:14 / 조회 :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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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전정린-서영우-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팀이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다. /사진=뉴스1






원윤종(33·강원도청)-전정린(29·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남자 봅슬레이 4인승 '팀 원윤종'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2인승에 이어 4인승에서도 파일럿으로 나선 원윤종은 경기 후 "꿈만 같다"고 했다.

한국은 은 2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4차 주행에서 49초65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3분16초3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

앞서 1차 주행에서 48초65(2위), 2차 주행에서 49초19(4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3차 주행에서 48초89를 찍었다. 3차 주행까지 합계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4차 주행에서 49초65를 더했다. 최종 합계 3분16초38. 은메달이었다.

4차 주행에서 20개 조 가운데 19번째로 나선 한국은 스타트 기록 4초93을 기록했다. 0.02초의 리드를 안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1위를 달리던 앞선 독일의 발터 조에 간발의 차이로 계속 뒤졌지만, 0.03초에서 0.01초까지 차이를 좁혔다.


최고 속도 138km를 기록한 한국은 49초65를 기록했고, 합계 기록에서 독일의 발터조와 똑같은 3분16초38을 기록했다. 공동 1위였다. 이후 마지막 독일의 프리드리히 조가 1위에 오르면서 공동 2위가 됐고, 은메달을 품었다.

원윤종은 경기 후 방송인터뷰에서 "너무 너무 기쁘다. 뭐라고 형용할 수 없을 것 같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도 그렇지만, 고생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전담팀, 연맹, 후원사 등 너무 많다. 하나가 되어 이런 결과를 냈다.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이어 "기록을 확인하는 순간 믿기지가 않았다. 상상속에서만 생각하던 일이다. 결과로 나오니 꿈만 같다. 많은 분들은 우리에게 '4인승은 안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많은 것을 준비했다. 준비 과정이 탄탄했었다.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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