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24일 출정식서 2018시즌 우승 다짐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5 11:48
  • 글자크기조절
image
출정식 사진 /사진=울산 현대 제공


울산현대축구단이 지난 24일 오후 울산대학교 아산스포츠센터 내 체육관에서 열린 '출정식 및 팬즈데이'에서 2018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25일 공식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정식&팬즈데이를 개최해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왔다. 지난 2017년에는 시즌 준비 중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갑작스럽게 출전하게 됨에 따라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다.


24일 열린 행사에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팬 250여명을 비롯해 내빈, 유소년 선수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내빈들의 축사와 격려사에 이어서 올 한해 울산 현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선수단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도훈 감독과 주장 강민수는 지난해 아쉬움을 남겼던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성적에 대한 목표의식을 확고히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영광에 자만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며 "시즌이 끝났을 때 우리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웃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강민수 역시 "선수들 모두가 모든 대회(K리그,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소 잠잠하게 흘러가던 행사는 서포터즈 '처용전사'를 대표해 단상에 올라온 한삼수씨의 발언으로 뜨거워졌다.

한삼수씨는 "지난해 시즌이 시작할 무렵에 감독님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다"며 "제발 포항은 꼭 이겨달라는 부탁과 창단하고 유일하게 해보지 못한 FA컵 우승까지 꼭 부탁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뤄주셨다. 올해는 포항은 물론이고 전북전, 리그 우승까지 해달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김도훈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팬들의 바람에 꼭 부응하겠다며 화답했다. 이후 선수대표와 지도자 대표의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진 2부 팬즈데이는 선수단과 팬들이 한데 섞여 진행되는 프로그램들로 열렸다.

신인선수들의 장기자랑 시간에서 김레오, 김기영이 가수 선미가 부른 '가시나'를 준비했다는 말부터 객석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도도한 표정으로 꿋꿋이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신입선수 소개는 박주호부터 시작됐다. 박주호가 인사를 하자 팬들이 준비해온 박주호 응원가가 체육관에 울려 퍼졌다. 새로운 이적생 황일수는 "우승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며 "2012년 ACL 우승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겠다"는 당찬 인사말로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전부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던 일본 출신 토요다 요헤이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다입니다"라는 문장을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말하기도 햇다.

이후에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임직원들의 오구동성 게임을 비롯한 단체 게임과 즉석 이벤트들이 열렸다. 모든 게임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김도훈 감독은 "오늘 여러분이 느낀 즐거움과 환희, 선수들의 끼를 문수구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