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우 "조민기, 여학생 지목해 오피스텔 불렀다" 폭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2.25 08:41 / 조회 :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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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사진=스타뉴스


'청주대학교 출신 남자 배우'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이 배우 조민기의 청주대학교 교수 시절 성추행 행태를 추가로 폭로했다.

이 네티즌은 지난 24일 장문의 글을 통해 조민기의 청주대학교 교수 시절 성추행 관련 행태를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이 네티즌은 글에서 "(조민기 교수가) 오피스텔로도 (여학생을) 데리고 간 것도 조민기 교수는 강압이 없었다는데 직접 지명해서 '누구누구 같이 와라', '데려 와라' 이렇게 이야기했고 그렇지 않으면 학점을 안 주거나 아는 척도 안 하는 식으로 무언의 압박을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자 학우들과 같이 간 건 조민기 교수가 예뻐하는 남자 학우들은 오더라도 싫어하지 않았기에 술을 잘 먹는 친구들이 꼭 동행했고 그러다 교수님이 강제로 남자 학우들만 먹이고 취해서 몸을 못 가누면 다른 남자 동기를 불러 집에 데려다 주라면서 남자 학우들을 하나둘 집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또한 "조민기 교수에게 찍히면 앞길이 막힌다는 말이 나올정도 였습니다"라고도 전했다. 이 네티즌은 "차라리 조민기 교수랑 중립을 지키는 게 학교생활이 편할 정도였다. 어느 하나라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였다"며 "조민기 교수는 학교에서 왕으로 통했고 각 학번마다 내 여자가 있었다. 조민기의 여자라고 불리던 친구들이 꽤 많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사진이 취미인 조민기 교수는 여학우들에게 사진 촬영을 하러 가자는 빌미로 '단둘이 일본여행을 가자'고 하고 방학 중에 따로 연락도 하고 그렇게 괴롭혀왔다"며 "소속사를 소개 시켜주겠다는 둥 배역을 좋은 것을 주겠다는 등 그런 식으로 유도하며 '내 말만 잘들어라'라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능력으로 강압적이었고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친구들은 배역을 잘 줬으며 마음에 안 들면 말도 안 되는 배역을 시키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2010년도에 조민기 교수는 09학번의 워크샵 지도를 시작으로 학교에 왔는데 아마 09학번 이후로 현재까지 피해자는 학번마다 2~3명 정도는 무조건 있을 것이고 더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마지막으로 "그렇게 아이들이 지내 다보니 하 우리가 이길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앞길이 막히느니 방관을 하자는 자세로 돌아갔습니다. 선배들 역시 나서지는 못하고 그저 잘 피하는 방법과 무난하게 넘어가는 방법 외에는 할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조민기 교수랑 학교에서 적으로 지낼 필요없이 조용히 잘 지내다가 학교만 떠나면 해방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지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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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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