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일 냈다'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깜짝 은메달!.. 韓 첫 스키 메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24 15:00 / 조회 : 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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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사진=뉴스1



'배추보이' 이상호(23)가 한국 스키 역사를 새로 썼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에 0.43초 늦게 들어왔다.

그래도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사상 첫 '스키 메달'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블루 코스에서 결승전에 임한 이상호는 초반 레이스에서는 미세하게 뒤졌다. 막판 스퍼트를 냈지만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0.43초 차이로 뒤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호는 작년 2월에 개최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부문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어 3월에 진행된 FIS월드컵에서도 2위를 거머쥐며 월드컵 사상 첫 승전보를 최보군(3위)과 함께 울리기도 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은 10위에 올라 있었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다소 변수가 있었다. 강풍 등으로 인해 예선 일정이 지연됐고, 24일 예선과 결선이 한번에 열리게 됐다.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이지만 이상호는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상호는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25초06으로 3위에 오르면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6강전에서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8강전에서 벤야민 칼(오스트리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얀 코시라를 0.01초 차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은메달을 목에 거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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