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 '곤지암' 차세대 호러퀸은 누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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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오아연, 문예원/사진=임성균 기자


정범식 감독이 새로운 공포 체험 영화 '곤지암'을 내놓습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곤지암'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입니다. 한국 웰메이드 공포 영화로 손꼽히는 '기담' '무서운 이야기'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1996년 폐원한 이래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흉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미스터리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유명세를 타던 이곳은 방송, 온라인 매체 방송은 물론, 각종 블로그, 유튜브에서 관련 포스팅이 쏟아지면서 결국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페이크 다큐처럼 만든다니 공포영화팬들의 기대가 사뭇 큽니다. 곤지암 정신병원이 호러 콘텐츠로 워낙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범식 감독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전세계적으로 호러영화 열풍이 일고 있지만 한국 호러영화는 세계 호러영화 수준으로 못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범식 감독이 새로운 공포영화로 주목받은 '기담'을 선보인지가 올해로 11년째인데도 한국 공포영화는 오히려 뒷걸음질을 했다는 뜻일 겁니다.


정범식 감독은 "실제로 공포를 느끼는 듯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성 배우를 배제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성 배우의 이미지가 없어야 더욱 관객이 몰입할 수 있을 것이란 뜻입니다.

'곤지암'에는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 신인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들 중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등 신인 여배우들은 호러퀸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비롯해 공포영화들은 유독 좋은 여배우들의 등용문이 돼 왔습니다. 호러퀸도 많이 탄생했습니다. 그건 공포영화가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지기에 상대적으로 신인 배우들을 쓰기 좋은 까닭입니다. 장르 성격이 뚜렷해 신인 배우들이 등장하는 데 거부감이 적은 까닭이기도 합니다. 장르 성격상 여배우들이 더 주목 받습니다. 호러퀸이 탄생하는 이유입니다.

과연 '곤지암'에선 어떤 여배우가 주목받게 될까요? '곤지암'도 시간이 흘러 좋은 배우들을 두루 발굴한 전설 같은 작품으로 기억하게 될까요? 3월 말이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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