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오달수·조재현 늦어지는 입장 발표..속타는 tvN 드라마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2.23 20:20 / 조회 :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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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배우 오달수,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들의 입장발표가 늦어지면서 이들이 출연하기로 한 드라마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시작은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의 성추문 논란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 네티즌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지금은 코믹 연기를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오달수를 지목했으나 오달수 측은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3일에는 또 다른 배우가 지목됐다.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포털 프로필을 게재하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조재현을 공개 저격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모두 tvN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오달수는 3월 방송 예정인 '나의 아저씨'에, 조재현은 현재 방송 중인 '크로스'에 출연하고 있다. 물론 두 사람이 가해자라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의혹에 불과하지만 두 사람 모두 극 중심을 차지하는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제작진과 방송국 입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먼저 '크로스' 측은 23일 "조재현 측의 (성추문 관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살의를 품고 의술을 행하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재현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조재현 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오달수가 출연하는 '나의 아저씨' 측 역시 "배우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달수는 영화 스케줄로 인해 오는 3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터라 촬영 분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나의 아저씨' 측 역시 오달수가 하차할 경우 후임, 촬영 계획 등 많은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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