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亞예선] '이정현·라틀리프 33점 합작' 한국, 홍콩에 93-72 대승

잠실실내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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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을 펼친 이정현(왼쪽)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낙승을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3차전서 93-72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월 A매치 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오는 26일 뉴질랜드와 4차전의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20점 1리바운드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한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라틀리프 역시 13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김종규 역시 15득점 7리바운드로 화력을 보탰다. 홍콩은 플레잉 코치 던컨 리드가 1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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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오른쪽)


1쿼터는 의외로 비슷하게 전개됐다. 한국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는 라틀리프, 이정현을 앞세워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지만 홍콩 또한 던컨 리드가 연속 6점을 올리며 점수 차이를 최소화했다. 9-9로 팽팽하게 1쿼터가 흘러갔지만 전준범의 점퍼가 있었고 라틀리프가 야투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점수 차이를 17-11로 벌렸다.


홍콩도 이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홍콩은 천와이웡의 3점 슈팅에 이은 전준범의 U파울에 힘입어 18-17로 단숨에 뒤집었다. 이후 두경민이 3점을 넣은 뒤 레이업까지 성공시켰고, 1쿼터는 한국의 25-20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부터 한국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전준범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점 8득점하며 39-20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홍콩 공격까지 잘 저지하며 2쿼터 6분 넘게 홍콩을 20점으로 묶었다. 김종규가 허웅이 3점슛을 실패하자 리바운드를 곧바로 덩크슛으로 연결하는 장면까지 연출하며 2쿼터를 50-34, 16점 차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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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슛을 성공시키는 김종규


3쿼터는 이정현의 독무대였다. 한국은 3쿼터 라틀리프를 쉬게 하는 대신 최준용을 투입하며 폭넓은 선수 기용을 했다. 3쿼터 초반 이정현은 연속 3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한국 공격을 혼자서 이끌었다. 이후 3점슛 과정에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연속 12점을 올렸다.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3쿼터를 77-57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한국은 4쿼터 허웅, 두경민, 김종규 등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다. 김종규, 허웅 등이 착실히 득점을 추가했다. 최부경은 KBL에서 잘 하지 않는 덩크슛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띄웠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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