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슈스케3' 예선 통과했지만 포기..후회 안해요"(인터뷰②)

지나 2일 첫 싱글 '아이 엠 인 사일런스'(I am in Silence) 발표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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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아민(A-MIN, 최민아·30)은 지난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도전한 이력이 있다. 직장인이었던 그녀는 예선 2차까지 통과했지만 회사 일 때문에 아쉽게 포기해야했다.


"회사에서 컨벤션이 있어서 3차 예선에는 못 나갔어요. 회사에서도 완전 막내였거든요. 그땐 너무 어렸고, 그 정도로 모든 것을 뿌리치고 가기엔 두려움이 너무 컸어요. 부모님도 싫어하셨으니까요. 후회는 안 해요. 오디션 프로그램보다는 제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지금 상황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직장인의 삶을 접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아민은 2016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음반 작업에 착수했다. 마침내 자신만의 음악적 색감이 녹여낸 결과물을 완성해냈다. 레트로한 올드스쿨 감성을 현 시대의 리듬과 결합한 음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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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민 첫 싱글 재킷



타이틀곡 '지워'는 전 연인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얽매여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을 담은 곡. 신스 리듬과 레트로한 선율, 펑키하고 트렌디한 느낌을 살렸다.

아민은 "연애 감정을 쓰고 싶어 주변 사람을 만나 수집하던 중 '남자친구가 전 연인과 은연히 자신을 비교한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쓴 가사"라며 "친구가 하소연하듯 얘기하길래 '그 여자 지우라고 해라'고 했다"고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서브 타이틀곡 '아이 엠 인 사일런스'는 반려묘 '치타'에게 영감을 받아 쓴 노래다. 비 오는 날 주인만을 기다리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그려냈다. 중후한 EP사운드와 드럼 사운드로 조용하고 느린 몽환적 분위기를 강조한다.

아민은 전공분야인 미술 실력을 살려 아트디렉팅과 뮤직비디오의 콘셉트 제작에도 참여했다. 특히 앨범에 수록된 아민의 캐리커처는 그가 직접 아트디렉팅 한 시그니처 아트웍으로, 앨범 속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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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아민은 스스로 '오타쿠'(한 분야에 깊게 심취한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라 칭할 만큼, 음악을 즐겨 듣는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함을 추구하는 그녀는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노래만 1000곡이 넘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아민이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굴까. 그는 한국가수로는 선우정아, 해외가수로는 더 위캔드(The Weekend)와 더 인터넷(The Internet)을 꼽았다. 특히 그는 선우정아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히며 "세련되면서 자기만의 음악적 색깔을 꾸준히 지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민은 올 한해 꾸준히 앨범을 내고 활동할 계획이다. 상반기 2개의 싱글을 내고,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놀지 말고 열심히 음악 해서 부모님께 효도도 해야죠. 제 얘기만 하는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아요. 같이 공감하면서 되게 시도하고 도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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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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