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심석희 "감사함 많이 느낀 대회..즐거웠다"(일문일답)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3 16:36 / 조회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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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사진=뉴스1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가 이번 올림픽은 경기 외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김선태 감독을 포함, 남자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및 여자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임효준과 최민정이 남녀 15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3000m 계주도 금메달을 가져왔다. 황대헌이 500m 은메달, 임효준과 서이라가 각각 500m, 1000m 동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주종목 1500m서 넘어지면서 허무하게 탈락한 뒤 1000m 결승에서도 미끄러져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전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계주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은 심석희와 일문일답.

-올림픽 마친 소감은.

▶준비하면서 힘든일도 많았다. 그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큰 힘이 되주신다는걸 느꼈다. 운동 외적으로 이번 올림픽 통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좀더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쇼트트랙은 올림픽 이후 금방 관심에서 멀어진다.

▶소치때도 많은 관심 이후 꾸준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다. 선수들도 힘들게 노력하는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주신다. 조금 더 꾸준히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

-초반부터 스피드를 올려야 하는 트렌드인가.

▶스피드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 선두레이스 많아진건 맞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상황이 치열하게 나온다.

-경기 외적으로 느낀 바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많은 일이 있지만 항상 오늘에 감사했다. 1500m 경기서 너무 생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많이 허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 더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주신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표정 밝아진 것 같다. 운동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제가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그래서 더 좋은 영향 끼쳤던 것 같다.

-어떤 올림픽으로 기억될까.

▶힘들었던 순간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나중에 이 올림픽을 돌아본다면 무슨 기억이 날까. 그 때마다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힘든 시간들을 견뎠다. 그렇게 즐겁게 했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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