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줌인] 서이라 랩 공개..김선태 감독은 "운동 열심히 하자"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3 12:29 / 조회 : 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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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하는 서이라 /사진=뉴스1


쇼트트랙 서이라가 숨겨둔 랩 실력을 공개했다. 가사를 잊어 재도전하는 등 해프닝도 일어났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김지용 선수단장도 자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평창올림픽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임효준이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황대헌이 500m 은메달, 서이라가 1000m 동메달을 얻었다.

계주를 놓친 탓인지 기자회견은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임효준은 "내가 실수해서 아쉽게 됐다"며 자책했다. 김선태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만족한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맏형 곽윤기 또한 계주 아쉬움을 말하며 베이징 재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던 중 김선태 감독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서이라에게 랩을 부탁했다. 서이라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기쁨을 랩으로 표현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온 바 있다. 계주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이왕 대회가 끝났으니 해보라는 김 감독의 지시였다.

서이라는 마이크를 잡고 일어나 "2015년에 쓴 자작 랩"이라며 무반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가사를 잊어 끊겼다. 재도전했으나 기억나지 않는지 포기했다. 서이라는 기자회견이 끝나자 다시 해보겠다고 자청했다. 저장해 놓은 가사를 휴대폰으로 찾은 모양이었다. 서이라는 "1992년생 원숭이띠~"라 시작된 랩을 이번에는 무사히 마쳤다.

다만 김선태 감독은 "운동 열심히 하자"고 일침을 놓아 웃음을 유발하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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