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리랑' 민유라·겜린, 후원금 쇄도..10만$ 목표에 8만$ 돌파

강릉=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2.23 15:08 / 조회 :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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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알렉산더 겜린에게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무대에서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한국 대표 민유라(23) 알렉산더 겜린(25)에게 후원이 쇄도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귀중한 힘이 될 전망이다.

민유라·겜린은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훈련 비용이 필요했다. 이에 모금에 나섰다. 반응이 뜨겁다. 10만 달러를 목표로 한 상황. 이미 8만 달러를 돌파했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서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아이스댄스 선수였다. 이들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쇼트에서 16위에 오르며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 댄스에 나섰다. 목표라고 밝혔던 '아리랑 무대'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프리 댄스에서 개량 한복을 입고, '홀로 아리랑'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보였다. 채점에는 불리할 수 있는 선곡이었지만, 한국을 알리겠다는 의지로 나섰고,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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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이 20일 오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문제는 이후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나서고자 한다. 하지만 금전적으로 만만치 않다. 이에 펀딩에 나섰다.

민유라·겜린은 "한국을 대표해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연기했다. 16년 만에 한국에서 아이스댄스에 나섰다. 꿈이 실현됐고, 즐겁게 했다. 이제 2022년 베이징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은 헌신이 필요하다. 또한 금전적인 부분도 필요하다. 훈련을 위해 대략 2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매년 수익이 적다. 도움을 요청드린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훈련을 하고, 다음 올림픽에서 한국을 위해 좋은 연기를 하겠다"라고 더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10만 달러를 목표액으로 잡았는데, 23일 오후 3시 현재 8만 2000달러를 넘어섰다. 오전에 7만 달러 수준이었지만, 금방 늘어난 모습이다. 이 추세라면 목표액 달성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후원자들은 "보다가 눈물이 났다. 메달을 떠나 너무 좋았다. 빨리 금액이 모였으면 좋겠고, 후원사도 생겼으면 한다",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베이징까지 함께 가자" 등의 응원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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