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맏형' 곽윤기 "우리는 김선태 감독님 덕분에 빛났다" (일문일답)

강릉=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2.23 13:56
  • 글자크기조절
image
곽윤기 /사진=뉴스1


"우리를 빛나게 해주신 건 감독님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꼭 이야기하고 싶다."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가 이번 대회 모든 공을 김선태 감독에게 돌렸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서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등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김지용 선수단장도 자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평창올림픽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임효준이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황대헌이 500m 은메달, 서이라가 1000m 동메달을 얻었다.

◆다음은 곽윤기와 일문일답.


-마무리가 좋지 못해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아 보였다.

▶사실 계주를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 아쉽게 돼 안타깝다. 그간 너무 잘 따라와준 후배들 고맙다.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경기보다 그간 우리 노력이 보여진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끝가지 달려준 후배들 고맙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

-돌이켜보면 가장 떠오르는 순간은.

▶훈련과정이 떠오른다. 숨 넘어갈 정도로 힘든 순간들도 있었고 재밌던 순간도 있었다. 후배들 지금까지 잘해줘 대견하다.

-감독 칭찬을 해본다면.

▶내가 막내였을 때 제일 형 마음에 어떨까 생각해봤다. 이 자리에 오니까 감독님 마음 어떨까 궁금하다. 감독님을 만나면서 소통이란걸, 진짜 제대로 된 소통을 배웠다. 덕분에 후배들과 벽이 더 없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계주를 정말 잘해낸 뒤 인터뷰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감독님의 노고를 말씀드리고 싶었다. 우리를 빛나게 한 건 감독님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감독님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서 말한다.

-정말 화를 안 내시나.

▶김선태 감독님과 3년 지내면서 화내신 걸 한 번도 본 적 없다. 참으시는건지 화를 내실 줄 모르시는건지 모르겠다. (임)효준이 말대로 워낙 소통 잘되고 대화를 하다보면 친구같다는 생각 들 정도로 편안하다.

-앞으로 계획은.

▶이제 진짜 올림픽 즐길수 있는 하루 남았다. 그 하루 잘 즐기고 싶다. 평창 아쉬움 때문에 다음 올림픽 도전해야겠다는 생각 확실히 들더라. 꼭 도전하고 싶고 3전 4기 가겠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